넷플릭스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 블랙의 신부를 완주했습니다. 총 8화로 간단히 줄거리를 요약해보겠습니다.
아래부터 스포가 있습니다.
서혜승( 김희선)은 딸 하나와 대기업 임원인 남편과 함께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날 남편이 이혼을 요구합니다. 남편은 같은 회사 법무팀의 변호사인 진유희(정유진)와 불륜 상태인데 이혼을 요구하면서 아예 집을 나가게 됩니다. 혜승은 고민하다가 이혼을 해주기로 하고 회사로 남편을 찾아가던 중 남편의 자살을 목격하게 됩니다. 유희는 원래 뇌물을 받고 회사 감사에 걸릴 위기에 처하자 모든 것을 남편에게 뒤집어 씌우고 남편이 준비한 위자료까지 가로챕니다. 그리고 남편을 강간범으로 몰자 남편이 자살하게 됩니다.
남편이 자살하게 되자 남편이 챙겼다는 뇌물까지 물어주게 되고 혜승은 집에 압류 딱지가 붙는 등 모든 것을 잃게 됩니다. 혜승은 학원 강사와 대학교 시간강사로 생계를 유지하게 되는데 혜승의 어머니는 이런 상황을 벗어나게 하기 위해 반지를 팔아 천만 원을 주고 상류사회 결혼 정보회사인 렉스에 가입시킵니다. 혜승은 내키지 않아 환불하러 방문한 렉스에서 철천지 원수인 진유희를 만나게 되고 마음을 바꿔 그녀가 가장 행복한 순간에 정체를 폭로해서 나락에 떨어뜨리고자 결혼 시장에 뛰어듭니다.
진유희는 렉스의 최최상위 그룹인 블랙의 멤버와 결혼을 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데 타깃은 벤처 사업가인 자산 2조의 이형주입니다. 진유희는 당선이 유력시되는 대선 주자의 숨겨진 딸로 어머니와 자신을 버린 아버지를 무너뜨리고자 상류사회에 기를 쓰고 들어가려고 하는 것입니다.
혜승은 결혼 전 사귀었던 혜승이 일하고 있는 대학의 대학 교수인 차석진( 박훈)과 우연히 조우하게 되는데 렉스의 대표 최유선( 차지연)이 의붓어머니 입니다. 아직 사랑의 감정을 가지고 있던 석진은 혜승을 렉스의 파티에서 다시 보게 되고 결혼을 하고자 결심합니다. 그리고 혜승으로부터 진유희에 관한 진실을 들은 후 옆에서 어려울 때마다 묵묵히 도와줍니다. 석진 아버지는 아들이 좋은 가문의 여자와 결혼하기를 원하고 렉스에 가입하라고 합지만 친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친어머니의 재산을 되찾고자 의붓어머니와 대립하게 됩니다. 최유선은 재산을 포기하는 대신 혜승과 결혼시켜 주겠다는 제안을 합니다.
이형주(이현욱)는 아내가 바람을 피고 이혼한 후 아들을 키우며 어머니와 살고 있는데 어머니가 렉스에 가입을 시키고 그곳에서 혜승과 유희를 만나게 되고 유희가 이형주와 맺어지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한 끝에 결국 하룻밤을 같이 지내게 되지만 형주는 그냥 원나잇 상대로만 생각합니다. 이형주의 어머니는 손자의 국어 성적을 올리기 위해 가정교사를 들이게 되고 추천을 받은 혜승이 가정교사가 됩니다. 이형주의 아들과 혜승을 좋은 관계를 이어가게 되고 이형주도 처음에는 자기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다고 오해를 했지만 혜승에게 좋은 인상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혜승으로부터 진유희에 관한 진실을 듣게 됩니다.
이형주에게 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청와대 비서실의 실세와 그의 딸인데 대선 주자를 돕고 있지만 진유희와 대선주자의 비밀을 알고 있고 자기 딸을 이형주와 결혼 시키려고 렉스의 대표에게 압력을 넣습니다.
이형주 주위에서 멤도는 혜승이 불안한 진유희는 이형주와의 결혼을 위해 대선 주자인 아버지를 협박해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싶지 않으려면 이형주와 결혼하게 도와 달라고 하며 아버지는 형주의 회사를 압박해서 결혼을 시키려고 합니다. 또한 서혜승의 딸을 죽이려고 까지 합니다.
한편 혜승은 남편의 유품인 휴대전화에서 유희와 대선 주자와의 관계를 알게 되고 대선 주자를 찾아가지만 혜승을 제거하겠다고 마음먹습니다.
대선주자와 서혜승 사이에서 저울질하던 청와대 비서관은 서혜승 편에 서게 되고 서혜승은 남편의 유품에서 나온 대선주자와 진유희와의 관계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를 신문사로 보내고 모든 사실을 알고 있는 이형주는 같은 시각 진유희의 본모습을 기자회견을 통해 폭로합니다.
혜승은 모든 일이 끝난 후,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게 됩니다. 형주와 석진 둘 중, 누구과 결혼할지는 방송에서 확인하시길..^^
나름 재미있게 봤고 정주행 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가 훌륭했는데 김희선은 불운에 빠지고 복수에 불타는 싱글맘을 잘 표현했고 희대의 악녀역을 한 정유진도 괜찮았습니다. 렉스의 대표 차지연도 나름 카리스마 있었고요. 조건 없는 사랑을 주는 박훈과 외로운 백만장자 역할을 한 이현욱도 매력적이었고요.
다만 전체가 8회다 보니 좀 급하게 마무리지어진 느낌이 있고 개연성이 좀 부족해 보이는 장면이 많았습니다. 이형주의 경우 혜승을 좋아하게 된 계기가 아들 때문인 것 아니면 동정 인지 좀 애매하고 임팩트가 부족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개인적으로 들었습니다. 여전히 감정이 남아 있는 박훈의 경우 왜 그렇게 빨리 포기했는지도 불명확하고요. 그리고 진유희는 왜 하고 많은 블랙 멤버 중 이형주만 고집하는지도 설득력이 떨어져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만 성업 중인 결혼 정보회사를 소재로 한 것이 신선했으며 가면을 쓴 인간의 모습을 잘 풍자했습니다. 결혼을 사랑이 아닌 비즈니스로 여기는 현실도 잘 반영했고요.
마지막 회를 보니 시즌 2의 여지를 남겨 둔 것 같습니다. 시즌 2는 다른 느낌으로 갈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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